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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으로 720억 번 르브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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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브로니 유니폼 50만장 팔려… 3년치 연봉의 6배 뛰어넘는 수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NBA(미 프로농구)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 장남 브로니 제임스(20) 얘기다. 브로니는 일단 실력은 아버지보다 몇 수 아래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평균 0.6점. 그 뒤 2부 리그 격인 G리그 사우스베이 레이커스로 쫓겨났다. 현재 G리그에선 6경기 평균 14.7점을 올려 어느 정도 살아날 조짐이다. 르브론은 데뷔 첫해 경기당 20.9점을 넣은 바 있다.


레이커스로선 거물 아버지(르브론) 배경을 지닌 아들(브로니)을 ‘채용’하긴 했으나 딱히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뜻밖에 경기 외적인 곳에서 횡재를 경험했다. 브로니 유니폼 판매가 대박을 터뜨린 것. 그는 NBA 역대 신인 유니폼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100달러(약 14만5000원)짜리 유니폼이 50만장 이상 팔리며, 5000만달러(약 726억원) 이상 수입을 팀에 안겨줬다. 그의 3년 연봉 총액 790만달러(약 115억원) 6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 9월엔 브로니가 여름 리그 데뷔전 때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3만8400달러(약 51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아버지 후광 덕분이긴 하지만 브로니 역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812만명에 이른다. 아버지(1억5950만명)에게는 한참 못 미치지만 NBA 전체 선수 중에선 16위에 해당한다. 리그 MVP 출신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754만명)보다도 많다. G리그에서 뛰는 브로니를 보기 위해 팬들도 몰린다. 지난 11월엔 브로니가 출전하는 G리그 티켓 가격이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정가의 12배(약 2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NBA 22년 차인 르브론은 20일(한국 시각) 통산 출장 시간(5만7471분)에서 카림 압둘 자바(5만7446분)를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서서히 선수 생활 마지막을 향해 가는 르브론은 아들과 함께 코트에 서고 싶다는 염원은 이뤘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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